Author: huun

쁠랑세캉스와 사유의 내재적 구성

새로운 영화의 양상인 “감각-운동적 관계(행동-이미지)의 단절, 그리고 더 심층적으로는 인간과 세계(거대한 유기적 구성)의 단절”과 아울러 이미지는 형상들의 연합이나 은유와 환유의 거부는 쁠랑세캉스의 의미를 이미지 안에 사유의 내재성으로 규정하게 한다. 이미지 몽타주에 의한 사유의 파생이 아님. 사유의 내재성. 이것은 수학에서의 “정리”(theorem)의 기능을 가지게 한다고 들뢰즈는 보았다. “영화의 전개가 더 이상 이미지의 […]

André Bazin의 『영화란 무엇인가?』에서 발췌

바쟁, 앙드레. 『영화란 무엇인가?』. 박상규 역. 시각과 언어. 2001.《 》표시된 부분은 주석 및 해설 조형예술의 본질: 외형의 보존과 그 영속성을 통한 시간의 극복 조형예술에 대한 정신분석을 해본다면 시체의 방부보존 관습이 조형예술 발생의 기본요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될 수가 있다. 회화와 조각의 기원에는 미이라 콤플렉스가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했었을 것이다. 이집트 […]

Christian Metz의 영화기호론 비판

영화 기호론자인 메츠(Christian Metz)는 스승인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의 기호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이미지 자체에 언어적 기호체계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이를 이론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영화기호론’(a semiotics of the cinema)은 구조주의 언어학이 언어에 대해 구사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영화의 의미작용 메커니즘에 관한 내재적 연구이다. 메츠는 영화를 언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었다. 그에 […]

정동의 색조

정동(Affects)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 될까? 우선 어둡고 칙칙한 색은 맞지 않을 것이다. 정동은 관계, 다양, 이행, 변화, 표면의 효과 같은 유동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유동성이 느껴져야 하고, 어렴풋 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시각적으로 드러나야 할 것이다. 어두운 색은 그 다양한 관계를 표현하기엔 너무 무겁고, 우중충하고, 배타적으로 보인다. 정동은 모든 색을 […]

허구의 힘

베르그송은 사회가 생명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그 자체가 생명의 근저에 있다고 생각했다. 생명은 위계질서로 이루어진 분업의 체계이며, 이로써 개별적인 유기체는 사회적 유기성을 위해 계획되고 구축된다. 생명의 질서에서 개별 유기체들은 사회 전체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것은 자연의 유기화 과정의 연장에 불과한 ‘본능’에 의해 이루어진다. 본능은 개체가 아닌 사회를 […]

공간의 민주화

한국 사회의 공간의 구도이다. 공간에 대한 법의 구도이기도 하고, 머리 속에 있는 관념의 구도이기도 하고,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 계급의 구도이기도 하다. 불합리하고, 억지스러운. 이 구도는 거시적으로 한국의 국토 전체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학교, 도서관, 회사, 공공기관 등)에서 미시적으로 뿌리깊게 설정되어, 공간이 계급의 형식으로 상징화 된다. A구역에서 보면 B구역은 확실히 개, […]

lip jinbo

여론 조사를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것이 어떤 사실을 반영한다는 가정하에, 여론 조사를 보면 정의당의 지지도는 최하위이다. 국정농단 사태로 수구보수는 괴멸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정의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최하위다.  여론조사만 따로 떼어내어 다소 과장해서 말한다면, 이것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나 “친일” 보다도 진보정치가 더 싫다는 말처럼 보인다. 진보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불신은 […]

프레임의 외부: 까슈와 태피스트리

프레임에 관한 논의는 자연히 “장-밖”(out-of-field, hors-champ)의 문제로 우리를 이끈다. 들뢰즈에게 프레임과 그 외부의 문제는 지각 가능한 영역과 지각 불가능한 영역, 현실태와 잠재태, 또는 집합과 전체의 구분을 변주한 문제로 볼 수 있다. 베르그송주의자인 들뢰즈는 프레임-외부를 프레임의 “부정”으로 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화면 안과 밖을 구분해서 그 둘이 서로 상보적인 관계를 맺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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