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정동의 색조

정동(Affects)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 될까? 우선 어둡고 칙칙한 색은 맞지 않을 것이다. 정동은 관계, 다양, 이행, 변화, 표면의 효과 같은 유동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유동성이 느껴져야 하고, 어렴풋 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시각적으로 드러나야 할 것이다. 어두운 색은 그 다양한

문학(예술)에서 본질과 표현: 전체성의 새로운 모델

본질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본질적인가? 문학(예술)과 관련하여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또한 문학에서 본질은 스타일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문학작품에서 관점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철학에서 전체화(부분과 전체의 관계)의 문제가 문학(예술)에서 어떻게 논의될 수 있는가? 전체화에 관련해 문학(예술)적 모델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가?

폴리 베르제르

마네(Edouard Manet)의 가장 유명한 작품 Un bar aux Folies Bergère(1882)이다. 정면에 크게 바텐더의 모습이 보인다. 이름은 수종(Suzon)이다. 바텐더 같은 시중드는 직업의 여인들은 봉사의 의무 때문에 자존심이나 본래의 인격을 대놓고 드러낼 수가 없다. 배려, 미소, 바른 몸가짐, 이런 것들이 그에게 요구되는

르누아르의 La Promenade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의 작품 La Promenade입니다. 이 작품을 사진으로 봤을 때는 르누아르가 물감을 이렇게 두껍게 칠했는지 몰랐습니다. 직접 보니 조각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울퉁불퉁 튀어나왔습니다. 화면의 왼쪽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새 하얀 드레스를 주목해 보세요. 남녀의 뒤로 깊게 칠한 어둡고 습한 배경 만큼이나

연접적 종합

연접적 종합

Robert Gie의 그림에 구현된 organic machine은 신체들이 공간성에서 벗어나 전류나 진동과 같은 비형상적 에너지의 직접적 흐름을 통해 연결되고 있다(물론, 그 흐름의 대주체를 중심에 놓아 편집증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마치 정신분열자의 눈에 펼쳐지는 거대한 사자머리의 형상이나, 누렇게 펼쳐지는 황금색 벌판이나, 신의

은행에서

은행에서

은행에 가면 사람과 기계의 소음으로 복잡하고 분주해 보이지만,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 있으면, 단순한 동작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고객은 번호표를 뽑는다. 그런 후에 그냥 자리에 앉아 차례를 기다린다. 이 절차는 입구에서 의자까지 나있는 직선코스를 따라 움직이면 된다.

열광 없는 예술

열광 없는 예술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Affordable Art Fair라는 미술 전시회가 있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저렴한 미술 전시회>쯤 될 것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저렴한 값에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회이다. 1999년도에 처음 런던에서 열렸고, 그 후로 일년에 두 차례씩 세계

도착의 조건

도착의 조건

사드(Donation Alphonse Francois Sade)의 소설 <소돔 120일>(Les 120 Journées de Sodome)에서는 인간이 취할수 있는 모든 관능적 욕망과 육체적 쾌락의 극단적 예시들을 보여준다. 이 소설은 인간의 방탕한 성욕과 범죄에 관한 이야기 또는 행위 묘사로 채워진 하나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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