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캐피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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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Slavoj Zizek)은 경고한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고. 신자유주의는 무한한 효율성을 추구하지만, 효율성의 극단은 획일화된 전체주의 체계이기 때문이다. 스탈린 체제의 붕괴는 사회주의 보다는 자본주의에 경종을 울린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글로벌 자본주의의 역설”(the paradox of global capitalism)이 존재한다. 즉 자본은 세계적으로 흐르고 있고, 사람들도 점점 광범위하게 세계적인 수준에서 흘러다닌다. 그러나 자본의 흐름이 세계화 될수록 더욱 더 광범위하고 미세하고 보편적인 형태의 감시와 규제, 나아가 (인종)차별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인도주의와 생태주의의 의지로 무장하고 지엽적인 정치에 참여한다고 해도, 무의식적 이데올로기로서의 자본주의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한, 우리는 결코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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