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의 사유화

정동의 사유화

사유(私有) 재산이란 사물의 기능적 소유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소유이다. 사유화 한다는 것은 단순히 필요의 충족을 넘어서는 것이며, 사유된 사물의 가치를 규정하고 거기에 정동(affects)을 삽입하고, 상징화라고 하는 상부구조적 행위를 더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유재산은 필요가 아니라 정당화의 수단이다. 예컨대 자동차는 단순히 탈 것으로서의 기계가 아니라 그 소유자를 규정하고 증명하는 상징적 증서이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 소비사회의 모든 선정적 광고가 구축하고 있는 ‘사물의 사유화’라고 하는 일반적 가치, 즉 그 탐욕적인 이미지들이 색과 형상과 음향들을 통해 필연적으로 지시하고 표현하는 의미의 최종 심급은 감정을 넘어 정동의 수준에서 정당화된다.

 

정동의 사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