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진부함에 대하여

결정과 행위에 의해 벌어진 현상이나 사건을 돌이킬 수는 없다. 유리잔은 이미 깨졌고 물은 쏟아져 버렸다. 그러나 그 사건과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의미는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고, 또 변해야 한다. 관점과 의미는 삶 속에서 매순간 생산된다. 말하자면 우리는 항상 과거로 되돌아가 그것을

시간과 의미

변화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다. 시간은 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는 여전히 현재 안에 존속한다. 오히려 과거는 현재 안에 잠재하면서 미래를 창조하는 토대이다. 계속해서 끓고 있는 국솥의 국물이 진해지듯이, 시간은 현재가 과거로 사라져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과거가 현재로 나아가며 비대해지는

의미의 창조

흔히들 의미가 미리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에 의미가 있을까? 이 일이 의미가 있을까? 의미가 원래부터 그 일과 그 사람에게 주어져 있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이 논리는 좀 이상합니다. 거기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누가 결정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