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정동의 색조

정동(Affects)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 될까? 우선 어둡고 칙칙한 색은 맞지 않을 것이다. 정동은 관계, 다양, 이행, 변화, 표면의 효과 같은 유동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유동성이 느껴져야 하고, 어렴풋 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시각적으로 드러나야 할 것이다. 어두운 색은 그 다양한 관계를 표현하기엔 너무 무겁고, 우중충하고, 배타적으로 보인다. 정동은 모든 색을 […]

정동적 접속과 자율

Utopia의 작가 토머스 모어(Thomas More)에게 한 학자가 물었다. “유토피아가 존재합니까?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합니까?” 그러자 모어가 말했다. “당신 혼자서는 불가능 합니다!” 고립과 니힐리즘 또는 그 반대에 관한 구절 하나가 눈에 들어와 옮겨본다. “직업을 가지는 것이 우리를 자율적이게 한다는 느낌을 가지기는 점점 어려워집니다. 직업을 가지게 되면 우리에게 떨어지는 아주 많은 통제 메커니즘이 […]

정감(affectio)과 정동(affectus)

정감(affectio)과 정동(affectus)

정동(affects, affectus)은 몸체 안에 내재하는 시간의 비의식적 흔적이다. 흔적일 뿐만 아니라 몸체의 변화에 따라 표면으로 피어오르고 사라지는 효과이자 자취이다. 이에 반해 affectio, affection은 몸체 내부의 이러한 정동에 대한 감각, 양상, 작용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베르그송이 “정동적 감각”(affective sensations)이라고 불렀던 점을 참고하여, 이를 ‘정감’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정동의 변화 양상이나 […]

정동의 윤리

정동의 윤리

이창동의 정동(affects)에 관한 영화 <시>(Poetry)에서는 실제로 한 시인이 등장하여 시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수강생들에게 “시가 무엇인지”, 그리고 “시를 잘 쓰는 법”에 관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강의를 한다. 그는 시를 잘 쓰려면 “잘 보아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사과 하나를 집어 들고는 거의 스토아 철학(Stoicism)을 방불케하는ㅡ심지어 “순수가능성”(pure possibility)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여ㅡ아름다운 시론(詩論)을 강의한다. 요약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