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drich Nietzsche

정동적 에피스테메로서의 지배권

수로만 보면 피지배자가 지배자를 압도하는 것처럼 보이고, 선량한 피지배자가 악랄한 지배자를 그토록 증오하는데도, 어째서 지배관계는 여전히 존속하거나 더 강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 지배자의 위상에 도달하기 위해 투쟁하는 장으로서의 ‘지배권'(支配圈, sovereignty) 전체가 유지되는 근본적인 심리학은 무엇일까? 심리학의 대가 니체(F. Nietzsche)에 따르면, 그것은 지배자의 힘이나 피지배자의 무지 때문이 아니라, 도덕과 처벌로 이루어진 […]

가시적인 것에의 중독

쉽고 편한 것을 택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이다. 하지만 이러한 습성은 사물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기가 쉬워서, 사물에 대한 해석이 단견에 머무르거나, 편협한 판단으로 자연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본질은 항상 뒤늦게 나오는 법이다. 우리가 시간을 단축시킬수록 그 본질의 지속력 역시 단축되어 꺼져버릴 소지가 크다. 이는 당연한 것인데, 본질은 사물의 핵심일 것이고, 핵심은 […]

과거와 우리: 니체의 경우

지금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성장하는 것? 아니면 과거와 전통과 관습을 보존하는 것? 그래서 한편으로는 풍요와 부의 시대를, 다른 한편으로는 안정과 질서의 시대를 만드는 것? 어떤 점에서 우리 시대에 성장과 보존은 모순처럼 보이면서도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엮여있다. 특히 그것이 어떤 소수의 견해를 대변하는 경우라면 더욱 더.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