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Ford

리버티밸런스를 쏜 사나이

총이 지배하던 총잡이의 시대에서 법이 지배하는 법전의 시대로의 이행을 그린 존 포드(John Ford)의 영화. 흥미로운 것은, 악당 리버티 밸런스의 죽음과 더불어 총잡이 영웅 톰(존 웨인)도 함께 몰락해 간다는 점이다.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온 소시민이 되어 있는 톰의 왜소한 모습 배후엔 인간의 모든 형상 위에 군림한 법의 위엄이 보인다. 그러나 […]

시대와 폭력

관점에 따라 다를순 있겠지만, 예술의 역사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식별불가능’과 ‘파편화’라고 말할 수 있다. 형식이든 내용이든, 예술은 유기적이고 거시적인 체계에서 점점 기능적이고 미시적인 체계로 변해왔다. 아른하임(Rudolph Arnheim)이 언급했듯이, 예술에서의 모더니즘(modernism)이란 고비용의 굴곡진 부피와 면으로부터 단촐하고도 매끈한 선으로의 이행이다. 조폭의 세계도 그렇다니! 이제 누가 조폭이고 누가 조폭이 아닌지를 구분하기가 쉽지않게 되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