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x

크리스탈-이미지와 돈

자기를 반성하는 제스쳐처럼 보이는 ‘영화 속의 영화나 영화 제작’이라는 자기반영 이미지에 새롭고 특이한 깊이를 부여해주는 근거는 무엇일까? 이를 정당화해 줄 근거가 없다면 그것은 단지 부차적인 방법이나 형식주의적 유희에 머물고 말 것이다. 영화 제작의 불가능을 그린 벤더스의 <사물의 상태>(Der Stand der Dinge)에서는 마치 영화가 자신의 죽음을 인식한 것처럼 우울한 자조에 빠져 […]

소외

소외

가수 조용필씨는 언젠가 어느 신문 인터뷰에서 말하길,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자기가 방송에서 부르려면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했다고 털어 놓은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기사 만큼 노동자와 그 생산물의 “소외”를 지적해주는 사례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마르크스(Karl Marx)의 명제들 속에서 살고 있다. 지인들 몇명에게 내가 쓴 책을 선물하기 위해 내가 한 […]

행동하지 말라, 생각하라

행동하지 말라, 생각하라

현 자본주의 체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적인 이행(운동, 행동)이 아니라 바틀비(Bartleby) 식의 정적인 역동이라고 열렬히 외치는 지젝(Slavoj Zizek)ㅡ그는 혹시 Deleuzian인가? “마치 책상을 정리 하듯이”, 혹은 카드의 패를 다시 섞거나, 다시 던지기 위해 주사위를 양손에 모아 이리저리 흔들어 대듯이, 이미 가시적으로 결정되어 가동되고 있는 체계에 대한 별 효과도 없는 물리적 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