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angelo antonioni

몽타주와 플랑세캉스

몽따주의 대가 에이젠슈타인(Sergei Eisenstein)은 영화 예술이 해야 할 일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을 구성하고 창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따르면 몽따주는 재료로서의 현실적 파편들(쇼트, 세포, 사건 등)의 변증법적 기양(Aufhebung)이며,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창조 과정이다. 각각의 파편들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서로 끌어당기기도 하기도 하며, 대립, 모순, 보충, . . . […]

가시적인 것에의 중독

쉽고 편한 것을 택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이다. 하지만 이러한 습성은 사물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기가 쉬워서, 사물에 대한 해석이 단견에 머무르거나, 편협한 판단으로 자연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본질은 항상 뒤늦게 나오는 법이다. 우리가 시간을 단축시킬수록 그 본질의 지속력 역시 단축되어 꺼져버릴 소지가 크다. 이는 당연한 것인데, 본질은 사물의 핵심일 것이고, 핵심은 […]

지아 장커!

얼마 전부터 사진으로 찍어 두고 싶은 광경이 하나 있었다. 내가 가끔 산책을 하며 걷던 곳인데, 거기에는 오래 전부터 건설 중에 있는 아파트 단지가 횡 하니 솟아 있다. 단지 주변에는 마치 SF 전쟁물의 로봇처럼 거대한 기중기가 듬성듬성 버티고 서 있다. 그리고 건설현장 앞쪽으로는 여기 저기에 낙서가 지저분한 시멘트 벽이 만리장성처럼 가로놓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