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의미

시간과 의미

변화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다. 시간은 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는 여전히 현재 안에 존속한다. 오히려 과거는 현재 안에 잠재하면서 미래를 창조하는 토대이다. 계속해서 끓고 있는 국솥의 국물이 진해지듯이, 시간은 현재가 과거로 사라져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과거가 현재로 나아가며 비대해지는 역설의 실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우리는 좋든 싫든 뭔가를 창조하게 된다. 시간은 우리로 하여금 의미와 같은 것을 만들어내도록 강요하는 무엇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필연적으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의미를 창조한다. 따라서 문제는 의미가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라 어떤 의미를 만들 것인가이다.

 

시간과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