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도화면과 사유의 외부

심도화면과 사유의 외부

(웰스의 심도화면 장에 각주로 편집할 것)

웰스의 심도화면에 대해 들뢰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웰스의 깊이 역시 동일한 유형을 갖는 것으로서, 그것은 방해물 혹은 감추어진 사물들과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어두움을 통해 존재와 대상들을 보도록 하는 빛과 관계하면서 국지화된다. 투시력[깊이]이 시선[표면]을 대체하듯, 룩스(lux)로서의 빛은 루멘(lumen)으로서의 빛을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346)

여기서 말하는 룩스는 사물 자체의 빛, 그 자체의 깊이 속에서 나오는 빛이라면, 뤰ㄴ은 조명으로서의 빛, 표상적 빛을 말한다. 따라서 웰스의 심도화면은 수학에서의 문제제기적인것으로서, 방해물이나 가려진 사물을 보여주는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깊이 속에서 공존하는 어두움을 통해 존재와 대상들이 보여지도록 하는 빛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깊이는 바라본다는 것과 사유의 새로운 관계성을 규정한다.
“어쨌든 내가 바라본다는 것, 바로 이것이 참을 수 없는 것의 공식이다. 이 공식은 사유와 바라본다는 것, 혹은 사유를 끊임없이 자신 밖으로, 앎[주관]과 행동[객관]을 넘어서는 곳에 위치시키는 광원과의 새로운 관계를 표현한다.”(347)

여기서 말하는 밖이란 주관에 대한 객관이 아니라, 주관과 객관을 넘어서는 지대를 의미한다. 시청각적 이미지의 미라화처럼, 심도화면의 깊이 역시 바라보는 행위, 사유, 그리고 그것이 향하고 있는 광원, 또는 대상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
따라서 사유로서의 자동적 정신기계는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지만,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4차원, 5차원의 “더 심층적인 바깥”이 존재한다.

심도화면과 사유의 외부